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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신속 보도…"북미정상회담 호의표시"



유럽/러시아

    외신들,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신속 보도…"북미정상회담 호의표시"

     

    영국 언론들은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조치를 보도하며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영국 공영 BBC 방송은 24일(현지시간)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의 3개 갱도를 20여명의 전세계 언론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차례로 폭발시켰다고 보도했다.

    보수 일간 더타임스는 북한이 여섯 차례 핵무기를 시험한 곳을 폐기한 것은 다음달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에 보내는 '호의의 표시'라고 분석했다.

    진보 일간 가디언은 "북한의 이번 조치는 다음달 12일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핵실험을 중단하겠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약속을 강화하는 조치"라고 풀이했다.

    보수 일간 텔레그래프는 "북한이 아무런 전제조건이나 대가를 내걸지 않고 핵실험장을 폐기한 것은 진지하게 변화를 원하기 때문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북한의 이번 폐쇄 행사의 진의에 여전히 의구심을 표시하는 보도도 나왔다.

    가디언은 전문가들이 핵실험장 해체가 북한의 핵무기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텔레그래프도 "풍계리 핵실험장은 이미 붕괴돼 더이상 사용이 어려웠다며 필요할 경우 북한이 다시 지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회의론자의 시각을 전했다.

    이번에 북한의 초청을 받지 못한 일본 언론도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소식을 신속하게 보도하며 관심을 보였다.

    교도통신은 이날 풍계리 폐쇄 소식을 속보보다 한 단계 높은 긴급뉴스로 내보내며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 행동에 착수했다고 분석했다.

    NHK는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갱도를 폭파하는 등 폐쇄작업이 현지를 방문한 외국 언론에 공개됐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도 풍계리 폭파 현장이 취재진에 공개됐다면서 "다음달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사를 어필한 형태가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문가 입회는 인정하지 않아 완전한 폐기를 검정하는 데는 불충분한 면도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이번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현장 취재에 일본 언론은 초청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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