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자국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의 결승에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격돌을 예상했다. (노컷뉴스DB)
러시아 최고의 권력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결승 격돌을 예상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최근 중국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중국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자국에서 열릴 러시아월드컵의 성적을 예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러시아 방송 ‘RT’는 지난 6일(한국시각)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월드컵 예상을 전 세계에 보도했다.
“개최국으로써 우리의 목표는 전 세계 수많은 축구팬 앞에서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토너먼트를 통과하는 것”이라고 밝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불행하게도 최근 러시아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대회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소련 시절 16강 이상의 성적을 유지했던 것과 달리 1994년 미국 대회부터는 3번의 월드컵 출전에서 단 한 번도 조별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는 조별예선 통과라는 분명한 목표를 제시했다.
그렇다면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개막전을 포함해 많은 경기를 현장에서 관전하겠다는 계획까지 밝힌 푸틴 대통령은 7월 16일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릴 결승전에 나설 두 팀을 어떻게 예상했을까.
푸틴 대통령은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결승 대결이 그중에서도 가장 유력하다”면서 “지난 월드컵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펼친 독일도 수준이 높고 스페인 역시 매우 아름다운 축구를 구사해 가능성이 크다”고 4강 진출국을 예상했다.
다만 네 팀 모두 조 1위가 유력한 상황에서 브라질(E조)을 제외한 스페인(B조)과 아르헨티나(D조), 독일(F조)은 결승 이전에 만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