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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김부선 통화내용 공개…"같이 울었다"

(사진=작가 공지영 SNS 화면 갈무리)

 

작가 공지영이 배우 김부선과의 전화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공지영은 10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정말 이 말은 안하려고 했는데… 쓴다"라고 운을 뗐다.

"김부선씨와 오늘 장시간 통화했다. 죽으려고 했단다…. 죽으려고 했는데 죽을 수도 없고 아침에 눈뜨면 빨리 어둠이 내리길 바라며 술을 마시고 토하고 저녁엔 수면제 종일 토하고 체중이 10킬로나 줄어 일부러 죽지 않아도 곧 죽겟다 싶어 죽으려는 생각도 포기했다고."

그는 "(김부선은) 신이 어딨어, 정의가 어딨어, 이 세상에 믿을 인간이 어딨어 중얼거리며 방안에 갇혀 두달을 보냈는데 어제 김영환 의원의 폭로와 나의 양심선언 그리고 정치신세계 인터뷰를 보고 혹시 신이 있을지도 모르고 혹시 정의가 있을 지도 모르고 혹시 자기를 믿어 주는 사람이 있을 지도 모른다며 울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같이 좀 울었어요. 선거가 뭐고, 권력이 뭐기에… 한 사람을 거짓말로 이렇게 짓밟나"라며 "그렇게 해서 얻은 권력이 대체 뭔데…"라고 적었다.

주진우 기자에 대한 언급도 있다.

"그리고 김부선씨, 주진우 걱정했어요. 주기자 보고 있나? 이랬어요. '걔가 공선생님 그래도 착해 빠져서, 그래도 정의롭고 싶어하는데 걔가 너무 힘들거야…. 걔가 더 걱정이야 공선생님이 어떻게 달래봐줘요.'"

그는 "나 그녀에게 위로와 응원을 보내요"라며 "힘내라! 김부선 이제 밝은 세상으로 나와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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