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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화제] 월드컵경기장에 산 닭을? 나이지리아는 억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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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C화제] 월드컵경기장에 산 닭을? 나이지리아는 억울하다

    러시아 현지에서 일부 나이지리아 축구팬이 주술적 의미로 살아있는 닭을 경기장에 반입하려다 저지당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자 나이지리아 축구팬은 전혀 그런 시도를 하지 않았다고 반발하고 나섰다.(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미지의 세계에 대한 막연한 상상과 오해는 2018년도 크게 다르지 않다.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 후 나이지리아 축구팬은 곤욕을 치렀다. 지난 17일(한국시각)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조별예선 D조 1차전 당시 일부 팬이 경기장에 살아있는 닭을 반입하려다 저지당했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당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칼리닌그라드의 문화관광책임자인 안드레이 예르막은 “복수의 안전담당자가 보고했다. 하지만 살아있는 동물은 경기장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거절당했다”고 설명했다.

    여전히 많은 아프리카 지역에서 종교적, 주술적 의미로 살아있는 동물을 제물로 바치는 풍습에서 기인해 일부 나이지리아 축구팬이 살아있는 닭을 경기장에 들고 가려고 했다는 것이 현지의 해석이었다.

    하지만 이는 거짓이었다. 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 서포터스 클럽(NFSC) 의 회장인 라피우 라디포는 ESPN과 인터뷰에서 “터무니없는 소리다. 나이지리아 서포터 그룹을 수십 년째 이끌고 있지만 단 한 번도 닭을 경기장에 가져가 본 적이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경기장에는 악기만 가져간다”는 라디포는 “왜 우리가 닭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누군가 러시아 사람들을 속이려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응원단인 나이지리아 이글스 서포터스 클럽(NESC)의 빈센트 오쿠막바 회장 역시 “우리도 언론 보도를 보고 깜짝 놀랐다. (닭을 경기장으로 반입하려는) 그런 행위는 절대 하지 않았다”면서 “누군가는 재미로 경기장에 애완용 닭을 가져가려고 했을 수는 있지만 우리는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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