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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홍철 "가덕도 이전 타당" 김해신공항 재검토 주장



경남

    민홍철 "가덕도 이전 타당" 김해신공항 재검토 주장

    19일 기자들과 만나 "김해신공항은 관문공항, 소음과 안전문제 해소 안돼"

     

    김해신공항 논란의 해법과 관련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민홍철(김해 갑)의원이 "가덕도가 더 타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김해신공항 재검토와 가덕신공항을 제기해왔던 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인과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인 등 경남과 부산지역 민주당 당선자들을 중심으로 김해신공항 재검토 쪽으로 방향이 선회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민 의원은 19일 김해지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김해신공항 문제를 설명하면서 "개인적으로 가덕도를 더 선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50년, 100년 이후 미래를 내다보면 국제 신공항 건설은 기본적으로 24시간 운영, 소음과 안전문제 해소 등이 전제돼야 한다"며 "현재의 김해신공항 건설은 여기에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 근거로 "현재 정부 국책사업으로 추진 주인 김해신공항건설 계획은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서 역할을 할 수 없는 데다, 건설비용 면에서도 김해신공항 건설로 인한 주민 소음피해 보상 지원금과 여러 부대비용을 장기간 지원해야 하는 점 등을 생각하면 오히려 이득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민 의원은 또, "동남권신공항 부지 선정을 위한 용역 당시 부산 가덕도를 배제시키고 밀양으로 밀려는 세력이 있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용역전문가들에게 문의한 결과 정부가 애초 수심 50m가량인 가덕도 동쪽을 매립해 활주로를 건설하는 방안은 부동침하 등에 따른 안전문제로 원래 안되는 방안이었다"며 "그러면서 수심 30m인 가덕도 서쪽을 매립해 부대시설을 설치하고 기존 땅에다 활주로를 앉히면 되느냐고 묻자 전문가들이 바로 그것이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당시 정부가 가덕도 입지안을 배제하려고 일부러 가덕도 서쪽 매립 안을 버리고 동쪽 매립안만 용역에 포함했다는 주장인 셈이다.

    민 의원은 이어 "기존 김해공항 확장안도 '11자형'이 나오지 않고 'V자형'이 나온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이는 군 시설을 재배치해야 하는 문제로 국방부와 사전협의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김해신공항이 소음과 안전 등의 이유로 재검토해야 한다면 우선은 가덕도로 이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차선책으로 국내선은 그대로 김해공항에 두고 국제선을 셔틀로 연계해 부산 가덕도로 가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김해신공항 정부안은 아직 착공한 상황은 아니어서 최근 남북정상회담 이후 동북아 정세 변화에 맞춰 물류중심으로 부상 중인 부산과 김해시 역할을 고려, 장기적 안목에서 결정해야 한다"며 "필요하면 공론화위원회 등을 통하는 방안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토부는 김해신공항 건설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과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다. 김해신공항의 밑그림이 될 두 용역 결과는 이번 달과 8월에 각각 나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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