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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농구 강하네' 남자농구 남북 대결서 북측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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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농구 강하네' 남자농구 남북 대결서 북측 승리

    5일 오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통일농구경기에서 남측 이승현이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가 한민족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5일 오후 평양 류경 정주영 체육관에서 개최된 통일농구 마지막 경기 남측과 북측의 남자 대표팀 맞대결에서 북측이 82대70으로 승리했다.

    승부는 3쿼터에 갈렸다. 전반까지 41대30으로 앞섰던 북측은 3쿼터에 승기를 잡았다. 가드 리철명(30점·3점슛 4개)과 포워드 신금별(13점·3점슛 3개) 등이 3점슛 7개를 합작하며 69대51까지 달아났다.

    최류리(15점)와 김청일(14점)도 제 몫을 했다. 북측은 전국대회 상위권 3개팀에서 우수 선수를 뽑아 대표팀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은 이승현(21점)과 귀화 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18점)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골밑 공격 위주의 단조로운 플레이가 상대 수비에 막히면서 고전했다. 북측의 거친 수비에 위축된 듯한 모습도 보였다.

    남측은 키 200㎝가 넘는 선수가 4명 뛰었는데도 200㎝대 선수가 1명도 없는 북측에 공격 리바운드에서도 4대8로 뒤졌다. 총 리바운드만 31대31로 같았다.

    허재 남측 대표팀 감독은 "승패를 떠나 남과 북 선수들 모두 좋은 경기를 펼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측 남자팀은 앞서 열린 3차례의 통일농구 경기(1999년 2회·2003년 1회)에서 북측에 모두 졌고, 15년 만에 재개된 이번 대회에서도 패하면서 통산 전적 4전 전패를 기록했다.

    통일농구는 승패를 떠나 남북이 스포츠를 통해 하나가 되는 의미있는 무대였다.

    이승현은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가 한민족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아쉬움은 접어두고 다음이 있으니까 그 때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 북측 선수들이 서울에 온다면 우리가 평양냉면을 대접받은 것처럼 최선을 다해 환영해주고 싶다"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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