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대법원장 시절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현직 판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신자용)는 9일, 송승용(44) 부장판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송 판사를 상대로 그가 법원 내부통신망(코트넷)에 올린 글과, 진보 성향 법관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활동 등과 관련한 양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판사는 지난 2009년부터 코트넷을 통해 당시 사법부에 대한 다양한 비판글을 올려왔다.
이에 당시 법원행정처가 송 부장판사에 대해 "선동가, 아웃사이더 비평가 기질로 이슈 발생 시 주변 법관들을 선동하는 기질이 다분하다"고 평가한 문건 등이 최근 법원 특별조사단 조사를 통해 발견됐다.
한편 검찰은 지난 6일부터 양승태사법부 시절 법원 관계자들이 사용했던 PC 하드디스크에 대한 복원작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