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현대차 노조, 트럼프 대통령에 "韓자동차 '관세 폭탄' 예외를"



울산

    현대차 노조, 트럼프 대통령에 "韓자동차 '관세 폭탄' 예외를"

    노조 12일 첫 부분파업 벌여…올해 임금교섭, 여름휴가 전 타결 목표 집중교섭 이어가

    현대자동차 노조는 12일 오후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앞 잔디밭에서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과 조합원 보고대회를 열었다.(사진 =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제공)

     

    현대자동차 노조는 "한국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적용으로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대량 실업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노조는 12일 자체 논평을 통해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한국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관세 25% 적용 예외를, 트럼프 대통령에 적극 요청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이중 페널티와 다름 없는 미국의 관세 폭탄으로 33만대의 현대차 대미수출이 감소하고 이에 따른 타격으로 한국과 미국의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이 폐쇄돼 2만여 명의 미국 노동자가 해고되고 이어서 한국에서는 정규직 5~6,000여 명과 부품사 노동자 2~3만여 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했다.

    노조는 그 근거로 현대차 노사가 체결한 단체협약 제42조 8항을 들었다.

    이 조항에 따라 '회사는 세계경제의 불황 등으로 국내외 자동차에서 판매부진이 계속돼 공장 폐쇄가 불가피할 경우 해외공장의 우선 폐쇄를 원칙으로 한다'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노조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을 검토하라는 지시에 따른 미국 상무부의 조사에서 한국 자동차산업에 대한 예외조치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자동차산업은 이미 한미FTA 재협상에 따라 미국수출에 대한 이중페널티를 적용받고 있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노조는 올해 임금교섭에서 회사 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첫 파업을 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앞 잔디밭에서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과 조합원 보고대회를 열었다.

    노조는 1조 근무자가 오후 1시30분부터 2시간 파업을, 2조 근무자가 오후 5시40분부터 4시간 파업을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13일 전국금속노조 총파업 일정에 맞춘 6시간 파업과 상경투쟁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노사는 이날 파업과 별개로 임금과 성과급, 주간연속 2교대제 완성 등의 쟁점을 두고 17차 임금교섭을 이어갔다.

    노조는 여름휴가를 시작하는 28일 전까지 타결의 마지노선을 19일로 보고 교섭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