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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김민재 "WC에서 못푼 한, AG에서 풀겠다"



축구

    '돌아온' 김민재 "WC에서 못푼 한, AG에서 풀겠다"

    김민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신태용 감독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주축 수비수로 김민재(전북)를 점찍었다.

    하지만 김민재는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했다. 5월2일 열린 K리그1(클래식) 11라운드 대구전에서 오른쪽 비골 실금 부상을 당했다. 전치 4~6주 진단을 받았고,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민재는 7월18일 제주전을 통해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11주 만의 복귀전. 김민재는 전반 45분을 소화한 뒤 벤치로 물러났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경기를 오랜만에 나가서 조금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면서 "일단 다시 뛰었다는 게 중요하다. 이제 남은 기간 경기를 통해서 훈련도 착실히 한다면 시간이 충분하기에 원래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민재도 경기 후 "솔직히 조금 힘들었다. 아직 체력적으로 다 준비가 된 것이 아니다"라면서 "(전반 40분 위기 장면은) 아찔했다. 끝까지 기다려야 했는데 힘들어서 집중력이 깨지다보니 말도 안 되는 슛을 내줬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월드컵을 TV로 지켜봤다. 거리 응원도 나섰다.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다는 아쉬움보다는 "빨리 복귀해서 뛰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다. 이제 김민재는 월드컵 대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바라보고 있다.

    김민재는 "월드컵에서 못푼 한을 아시안게임에서 풀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오는 31일 소집한다. 2주도 채 되지 않는 시간. 김민재는 최대한 많은 경기를 소화해 경기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전북의 남은 경기는 FA컵을 포함해 3경기.

    김민재는 "몸을 만들고, 경기력을 올리는 게 중요하다"면서 "감독님께서 결정하겠지만, FA컵은 1군이 많이 안 갈 수도 있다. 하지만 조금 무리해서, 아니 무리라고 할 수 없는 게 계속 쉬었으니까 오늘까지 4경기를 다 뛰고 소집에 가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건의를 해볼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체력적으로 많이 올라온 것 같지는 않고, 뛰어보니 많이 힘들었다"면서 "호흡이 좀 터지고 하니까 괜찮았다. 다음 경기도 뛴다면 최대한 풀타임을 뛸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는 김민재도 나이가 적은 편은 아니다. 와일드카드 3명을 제외하면 김민재보다 나이가 많은 선수는 2명. 김민재보다 어린 선수가 9명이다.

    김민재는 "생각보다 어린 선수들이 많다. 형들과 함께 잘 이끌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해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면서 "(장윤호 등이) 운동이 힘들다고 했다. 막바지 소집이니 체력은 알아서 만들어 와야 한다. 나머지 선수들도 몸 관리를 잘 하고, 경기력과 체력을 만들어서 와야 한다. 안일하게 생각하지 말고 잘 만들어 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적응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다"면서 "어린 선수들이 생활에서도 편하게 만들어서 운동장에서 거리낌 없이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내 생각이지만, 운동장에서도 요구를 편하게 하고 밖에서도 편하게 생활하도록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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