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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사, 상반기 수조원대 '이자이익'…논란 소지



금융/증시

    금융지주사, 상반기 수조원대 '이자이익'…논란 소지

    주요 금융지주·은행그룹 상반기 경영실적 잇따라 공시
    1조원대 순이익 배경, 2조7천억~4조3천억씩 이자이익
    금리인상으로 이익규모 확대 예상…'이자장사' 논란 일듯

    (사진=자료사진)

     

    주요 금융지주·은행그룹의 이자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0%안팎의 증가세를 보였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에 따라 금융사들의 이자이익 규모가 더 늘어날 공산이 커, '이자장사' 논란도 예상된다.

    20일 하나금융지주와 우리은행그룹은 각각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을 공시하고 각각 1조3038억원, 1조3059억원씩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날 KB금융지주도 1조915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공시했다.

    오는 23일 상반기 실적 발표를 예정하고 있는 신한금융지주 역시 업계 안팎에서는 2조원 안팎의 순이익을 전망하고 있다.

    올 상반기 KB지주와 하나지주는 '반기 기준'으로 설립 이래 최대실적을, 우리그룹은 2016년 한해 순이익을 훌쩍 넘기는 수준의 반기 순익을 각각 기록으로 남겼다. 그런데 이들 금융사들의 기록적 실적은 기본적으로 수조원대 이자이익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KB지주는 올 상반기 4조3402억의 순이자이익을 내면서, 전년동기(3조9172억) 대비 10.8%나 이자이익을 늘렸다. 우리그룹 역시 지난해 상반기(2조5500억) 대비 8.4% 증가한 2조7640억의 이자이익을 남겼다. 하나지주도 2조7420억원의 이자이익을 공시하면서 전년동기(2조4441억원) 대비 12.2%가 늘었다고 밝혔다.

    마침 대출금리도 1년전에 비해 올라 금융사들의 이자수익 신장을 뒷받침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은행·KEB하나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의 올 6월 기준 중소기업 담보대출 금리는 1년전에 비해 0.2%포인트 가량 올랐다.

     

    세계경제 동향 탓에 당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되는 경우 금융사들의 이자이익은 더 커질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꾸준히 기준금리를 올리고 있고, 한국은행에 대해서도 올해 하반기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전망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금융사들의 이자이익 규모가 타당한지에 대한 논란도 불거질 공산이 크다. 특히 최근 일부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조작' 의혹까지 불거져 있어, '이자장사'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발생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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