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송영무 장관 헬기 사고 분향소 찾아 '짜증' 발언 공식 사과



포항

    송영무 장관 헬기 사고 분향소 찾아 '짜증' 발언 공식 사과

    유족들 위로하고 철저한 사고 조사 약속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헬기 추락사고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사진=해병대 제공)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마린온 헬기 사고로 숨진 장병들의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유족들을 위로하고 철저한 사고 조사를 약속했다.

    이와 함께 논란이 됐던 자신의 '짜증' 발언에 대해서도 공식 사과했다.

    송영무 장관은 21일 오후 4시 50분쯤 경북 포항시 해병대 1사단 내 김대식관(실내체육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지난 17일 헬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지 나흘만이다.

    송 장관은 유족들을 만난 자리에서 조사위원회 활동을 포함해 이번 사건 조사와 대책 마련을 위한 특별예산 마련 및 전담부서 설치, 조사위원회를 국방부 산하 위원회로 설치하는 방안 검토를 약속했다.

    이어 공정한 수사를 위한 최고 역량의 조사위원 선임, 마린온을 제작한 카이와 국방기술품질원 등 이해관계에 있는 기관의 조사위원 배제도 확인했다.

    특히 조사과정에서 카이가 자료제출에 불성실할 경우 압수수색을 통해서라도 모든 자료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숨진 장병들에 대해서는 훈장 추서 검토를 지시하는 등 모든 예우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유족들에게 자신의 '짜증' 발언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송 장관은 "국회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전체 맥락 중 일부분만이 기사화되면서 유족들이 오해할 수 있는 일이 발생했다"며 "저의 발언 중 부적절한 부분이 있었고 이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전날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이 유족들이 분노하는 이유에 대해 묻자 "유족들께서 요구하는 만큼 의전이라든지 등 문제에 있어 흡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짜증이 나신 것 아니겠나"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로 인해 송 장관이 합동분향소를 방문하자 일부 유족이 거세게 항의하는 등 소동이 일었다.

    앞서 해병대와 유족은 이날 오전 공동 보도문을 통해 순직한 해병대 장병들의 영결식을 오는 23일 해병대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양측은 핵심 쟁점이었던 사고 조사위원회 위원 수를 유족과 군이 같은 수로 구성하고, 조사위원회위원장은 유족이 추천하는 민간 위원장으로 선임하기로 했다.

    또 순직한 해병대 장병을 영원히 기억하고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위령탑 건립을 추진하는 내용 등에 합의했다.

    한편, 지난 17일 오후 4시46분쯤 포항 비행장 활주로에서 정비 후 시험비행을 하던 마린온 헬기가 추락해 승무원 6명중 5명이 숨지고 1명은 부상당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