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최근 계속되고 있는 폭염으로 인해 배추와 무 등 일부 채소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폭염으로 무와 배추 등 일부 채소 가격이 상승했으나 앞으로도 현재와 같은 고온이 지속될 경우 농축산물의 공급이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배추와 무는 이달 상순까지 평년 수준의 가격이었으나 이달 중순부터 폭염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중순 배추 한포기 가격은 2652원으로 지난달 하순(1561원)에 비해 69.8%인 1091원이 올랐고 평년에 비해서는 27.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중순 무 1개 가격은 1450원으로 지난달 하순(1143원)에 비해 26.8%인 307원이 상승했고 평년에 비해서는 43.7% 상승했다.
토마토와 수박은 남부 지방의 조기 출하 종료와 계절적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중순 토마토 10kg 가격은 1만8286원으로 지난달 하순(1만1761원)에 비해 55.4%인 6525원이 올랐고 평년에 비해 41.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중순 수박 8kg 가격은 1만5287원으로 지난달 하순(1만1674원)에 비해 30.9%인 3613원이 상승했고 평년에 비해서는 5.6% 상승했다.
돼지고기는 최근 무더위에 따른 소비 감소로 가격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고 닭고기와 계란 가격은 최근 다소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평년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폭염 장기화에 따른 농축산물 피해 및 수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수급 불안이 예상되는 품목은 선제적으로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배추는 하루에 100~150t의 비축물량(총 6천t )을 당분간 집중 방출하고 앞으로 수급상황에 대한 정확한 관측을 바탕으로 방출 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계획이다.
무는 봄무 계약재배 물량의 도매시장 출하를 하루 20t에서 40t으로 확대하는 한편 고랭지 무 조기 출하를 유도하고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할인판매를 실시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농산물유통정보시스템 등을 통해 품목별 출하 및 가격동향, 할인판매 매장, 직거래 장터 등에 관한 정보를 신속히 제공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품목의 소비를 유도하고 소비자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