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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이현영, 리그 활약 중요성 실전서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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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의조·이현영, 리그 활약 중요성 실전서 입증했다

    • 2018-08-22 13:00

    올 시즌 소속 리그서 맹활약, 아시안게임에서도 뛰어난 경기력

    올 시즌 J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했던 황의조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조별예선에서도 다른 공격수의 침묵 속에 홀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와일드카드 발탁 논란을 잠재웠다.(사진=대한축구협회)

     

    소속팀에서 잘해야 대표팀에서도 잘한다. 이 단순한 공식을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이현영(수원도시공사)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입증하고 있다.

    황의조는 아시안게임 조별예선 3경기에 모두 출전해 4골을 넣었다. 6-0 대승을 거둔 바레인전에 전반에만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1-2로 충격패한 말레이시아와 2차전에서도 한국의 유일한 골을 넣은 주인공은 황의조였다.

    사실 황의조는 처음 와일드카드로 발탁될 당시만 해도 많은 축구팬의 비난을 가장 많이 받은 주인공이다. 과거 김학범 감독이 성남을 이끌 당시 1시즌을 함께한 인연 탓에 ‘인맥 축구’라는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황의조는 올 시즌 리그 9골 등 총 14골을 넣으며 감바 오사카에서 최다골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J리그에서도 상위권 골 감각을 과시하는 중이다. 이 때문에 김학범 감독은 “골은 넣는 선수가 많이 넣는다. 득점력이 약한 선수는 일대일 상황에서도 골을 못 넣는다”며 황의조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었다.

    황의조는 조별예선 첫 경기부터 골 폭풍을 몰아치며 황희찬(잘츠부르크)과 이승우(베로나)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하는 후배들의 공백을 훌륭하게 대신했다.

    조별예선을 성공리에 마친 황의조는 패배가 곧 탈락을 의미하는 토너먼트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E조 2위로 16강에 오르며 이란을 시작으로 우즈베키스탄 등 우승 후보를 차례로 만나게 된 ‘김학범호’라는 점에서 황의조의 꾸준한 활약은 더욱 필요해졌다.

    오랜 부상과 후유증을 딛고 2018년 WK리그에서 가장 빛나는 국내 공격수로 활약한 이현영은 오랜만에 돌아온 대표팀에서도 여전한 존재감을 발휘했다.(사진=대한축구협회)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에서도 황의조처럼 리그에서의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대표팀에 합류해 뛰어난 활약을 하는 이현영이 있다.

    이현영은 올 시즌 WK리그 14경기에서 10골을 넣어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WK리그에서 국내 선수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활약이다. 덕분에 이현영의 소속팀 수원도시공사도 ‘1강’ 인천현대제철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이현영은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와 함께 한국 여자축구의 미래를 이끌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011년 여자 축구대표팀에 처음 소집됐던 이현영은 런던올림픽 예선까지 활약했지만 이후 계속되는 부상과 후유증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결국 오랜 재활 끝에 2018년 이현영은 WK리그 최고의 국내 공격수로 복귀했다. 덕분에 오랜만에 대표팀에도 복귀했다. 무려 2년 만의 대표팀 복귀다. 그리고는 아시안게임 조별예선 1차전부터 그라운드를 밟아 인도네시아와 3차전에서 무려 5골을 폭발하며 12-0의 대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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