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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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방위원회는 17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에 실패했다.
국방위는 이날 인사청문회를 한 뒤 곧바로 보고서 채택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자유한국당 등 야당 의원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여당은 앞서 남북정상회담에 신임 국방부 장관이 참석할 수 있는 만큼 하루 전이라도 경과보고서를 채택하려 했지만 끝내 불발된 것이다.
여야는 이틀 뒤인 19일 전체회의를 열어 보고서 채택 문제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국방위 관계자는 "야당 의원들의 반대로 보고서 채택을 미뤘다"며 "국정감사계획서 채택 등 다른 안건과 함께 처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청문회에서 여야는 한국의 주적이 북한인지를 따지는 정 후보자의 이른바 '주적관'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