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남북정상회담의 특별수행단에 최연소로 이름을 올렸던 김규연 양의 방북이 회담 하루 전날 결국 무산됐다.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17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지난 8월 이산가족 상봉 시 북측 큰할아버지께 손편지를 써 화제가 된 김규연 학생의 방북이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평양에 있는 선발대는 김규연 학생과 큰할아버지의 만남이 성사되지 못하게 됐다고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에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다음 기회에 김규연 학생의 소망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 양의 방북이 불발된 이유는 북측의 사정 때문으로 구체적인 사유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양은 지난달 금강산에서 열린 2차 이산가족 상봉 당시 할아버지 김현수 씨를 통해 북한의 큰할아버지 김용수(84) 씨에게 손편지를 써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