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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터키 정상 담판 합의, 시리아 '대재앙' 일단 막아…이들립 전면공세 무기연기



유럽/러시아

    러·터키 정상 담판 합의, 시리아 '대재앙' 일단 막아…이들립 전면공세 무기연기

     

    러시아와 터키 정상의 담판 합의로 시리아 반군지역에 대한 전면 공세가 무기연기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에서 만나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주에 완충지대 성격의 '비무장지대' 설치에 합의했다고 타스통신 등이 전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정상회담 후 '이들립에서 군사작전이 없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번 러시아·터키의 합의로 시리아 반군의 마지막 거점인 이들립에 대한 '대재앙'은 일단 막게 됐다.

    그러나 이번 합의에 대해 시리아 아사드 정권과 반군이 정반대 해석을 내놓으면서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시리아 친정부 신문 '알와탄'은 시리아 국가기관이 이들립으로 복귀하게 된다면서 무장조직이 퇴각한 후 시리아 공권력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에 이들립 반군은 "이번 합의로 이들립이 자유시리아군(FSA) 통제 아래 남을 것이며, 시리아 전역을 장악하려던 아사드의 꿈은 소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러시아·터키 합의의 세부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으면서 공격 중단에 대한 조건이 무엇인지 등 여러 의문을 낳고 있다.

    또 이날 합의는 러시아가 한배를 탄 터키의 체면을 살려주기 위해 공세를 일시적으로 연기한 것에 불과하다는 회의적인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불과 10일 전 열린 러시아·이란·터키 정상회의에서는 푸틴 대통령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휴전 제안을 거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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