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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총장 "미얀마, 구속 기자 석방해야"…국제사회 '언론탄압' 비판



유럽/러시아

    유엔 사무총장 "미얀마, 구속 기자 석방해야"…국제사회 '언론탄압' 비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국제사회의 석방요구가 빗발치는 가운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미얀마에서 구속된 기자들을 석방하라며 사면을 촉구했다.

    21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전날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자들을 구속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다. 미얀마 정부가 조속히 그들을 사면해 석방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의 와 론(32), 초 소에 우(28) 기자는 지난해 12월 미얀마 로힝야족 학살 사건을 취재하던 중 경찰에 체포돼 미얀마 법원에서 징역 7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이들의 구속과정에서 함정수사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빚으면서 '언론탄압'이라는 국제사회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던 미얀마 실권자 아웅산 수치는 지난 13일 하노이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아세안 지역회의에서 "언론인이기 때문에 구속된 것이 아니라 법을 어겼기 때문"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을 촉발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같은 수치의 발언을 비판하며 구속된 기자들을 최대한 빨리 사면하고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 20일 미얀마를 방문한 제러미 헌트 영국 외무장관도 수치와의 면담에서 기자들에게 중형을 선고한 법원의 결정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석방을 요청했다.

    유엔 인권대표사무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얀마 정부가 사법 시스템을 언론 탄압 도구로 활용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미얀마 사법부는 공정하게 재판받을 권리를 보장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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