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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질주에 방화 살인까지...추석 연휴 '오점'



청주

    음주 질주에 방화 살인까지...추석 연휴 '오점'

    화재에 교통사고도 잇따라...5대 범죄는 20% 감소

    (사진=자료사진)

     

    넉넉한 고향의 정을 느낄 수 있었던 닷새 간의 긴 추석 연휴였지만 충북지역에서는 안타까운 사건사고도 잇따랐다.

    둔기를 휘두른 것도 모자라 노래방에 불까지 질러 동업자를 살해하거나 만취해 도심을 질주하던 20대가 사고로 중상을 입기도 했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6일 오전 6시 20분쯤 청주시 용암동의 한 건물 3층 노래방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업주인 A(47, 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고, 동업자인 이모(50)씨가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현장에서 둔기와 인화물질을 발견한 경찰은 노래방 운영과 관련해 업주와 갈등이 있었던 이 씨가 둔기로 A씨를 폭행한 뒤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 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살인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할 방침이다.

    추석 당일인 지난 24일 오후 6시 30분쯤에는 청주시 서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7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쓰레기봉지에서 불길이 시작됐다는 집 주인의 말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긴 연휴 탓에 교통사고 소식도 끊이질 않았다.

    지난 25일 새벽 2시 30분쯤 청주시 율량동 동부우회도로에서 술에 취해 스포츠카를 몰던 20대가 사고로 멈춰선 것을 뒤따르던 동료가 추돌해 중상을 입는 일이 발생했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도내에서만 모두 3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한 명이 숨지고, 44명이 다쳤다.

    앞서 연휴 첫날인 지난 22일 오전에는 옥천의 한 야산에서 70대 할머니가 버섯을 따오겠다고 집을 나선 지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다만 지난 22일이부터 나흘 동안 도내에서는 절도와 폭행 등 5대 범죄 건수가 모두 49건 발생, 지난해보다 2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특별치안활동을 펼친 결과 비교적 평온한 연휴였다"며 "연휴 마지막까지 사건.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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