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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신의 이익 수호할 결심 확고부동", 트럼프 엄포에 강력 반발



아시아/호주

    中 "자신의 이익 수호할 결심 확고부동", 트럼프 엄포에 강력 반발

    • 2018-10-10 20:46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 "미국이 자신의 태도 바로잡고 중국에 대한 이유 없는 비난 중단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를 사실상 모든 품목으로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중국 정부는 "자신의 이익을 수호할 결심이 확고부동하다"며 항전 의지를 다졌다.

    루캉(陸慷)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중국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해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중미 경제무역 협력의 본질은 호혜 공영이고 우리는 무역 마찰을 확대하거나 무역 전쟁을 하는 것은 중미 어느 쪽에도 유리하지 않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은 자신의 이익을 수호할 결심이 확고부동하다"면서 "어떤 사람도 이에 대해 환상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미국 지도자들이 중국 경제발전의 원인을 미국에 돌리는 것에 대해 "이는 완전히 사실과 맞지 않고 논리적으로도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이어 "중국 발전은 자발적인 것으로 중국의 성취는 공산당의 영도와 개혁개방 확대에 따른 것"이라며 "중미 경제무역 협력 관계에서 중국만 일방적으로 이익을 거두는 것으로 보는 것 또한 사실과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루캉 대변인은 미국에 대해 "미국이 자신의 태도를 바로잡고 사실을 존중하며 중국에 대한 이유 없는 비난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앞서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과 관련한 질의·응답을 하던 중 "중국이 (기존 관세에) 보복한다면 추가관세 부과 가능성은 100%"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이 합의하길 원하지만 나는 그들이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본다"며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수년 동안 2천억달러, 3천억달러, 심지어 한 해에 5천억달러를 가져가기도 했다"며 "우리는 중국 재건을 도왔고 우리가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중국은 지금의 중국이 아니다. 거기까지는 좋지만 더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지난 한해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제품의 규모는 미국 상무부 집계 기준으로 5천56억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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