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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남북군사합의서에 폼페이오 '불만' 인정



국방/외교

    강경화, 남북군사합의서에 폼페이오 '불만' 인정

    日 니케이 "폼페이오 장관 격분해 강경화 힐난"
    외교부 "사실 아니다" 부인했지만,
    강경화, "폼페이오 군사분야 합의 불만"
    "美, 충분한 브리핑 못 받아 여러가지 질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류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확대이미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9월 평양공동선언의 부속합의서로 채택한 남북군사합의서에 대해 미국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불만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1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의 "평양남북정상회담 이후 폼페이오 장관이 먼저 전화를 해 군사합의서에 대해 불만을 얘기한 것이 맞느냐"는 질의에 맞다고 답했다.

    강 장관은 "폼페이오 장관이 (군사분야 이행합의서에 대해) 충분한 브리핑을 못받은 상황에서 여러가지 질문이 있었다"며 "제가 아는 한도 안에서 질문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이 또 "사전에 군사문제와 관련해 한미간 긴밀한 협의가 없었다는 것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이 강력하게 불만을 표시한 것이 맞느냐"고 묻자 강 장관은 "맞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폼페이오 장관이 미국식 욕설을 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부정했다.

    앞서 이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미 외교장관이 통화할 때 남북군사합의서를 두고 폼페이오 장관이 격분해 강 장관을 힐난했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힐난, 격분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부는 남북군사회담 등 군사분야 합의서 체결을 위한 모든 과정에서 미측과 긴밀히 협의해 왔으며, 앞으로 이행과정에서도 미국과 다각적 협의외 협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강 장관이 직접 폼페이오 장관의 불만 표시를 인정함으로써 한미 공조에 분명한 이견이 존재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피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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