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충북 청주의 한 마을 밭에서 20대 장애인이 불에 타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쯤 청주시 강내면의 한 밭에서 장애인인 A(24)씨가 온몸이 불길에 휩쌓인 채 신음하고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이 곧바로 현장에 도착했지만 A씨는 이미 숨진 뒤였다.
현장에서는 인화성 물질을 담았던 플라스틱병도 함께 발견됐다.
하지만 현재 경찰은 당시 현장 상황 등에 비춰 타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사건 발생 장소는 이면도로에서 불과 10m 가량 떨어진 주변이 탁 트인 장소인 데다 별다른 인적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가 가족에게 죽음을 암시하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까지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다만 타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