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과 한국전력은 새 시즌부터 새롭게 주전으로 활약하는 라이트 조재성(왼쪽)과 레프트 공재학이 첫 경기부터 제 몫을 하며 기대감을 높였다.(사진=한국배구연맹)
기대가 큰 '새 얼굴'의 출발이 좋다.
OK저축은행은 15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1라운드에서 3-1(21-25 32-30 25-19 25-21) 승리를 거뒀다.
앞선 두 시즌 모두 남자부 최하위에 그쳤던 OK저축은행(1승.승점3)은 새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가 양 팀 최다 27득점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국내 선수 가운데 '에이스' 역할을 하는 송명근이 4득점에 그쳤지만 조재성(17득점)과 심경섭(7득점)이 제 몫을 했다. 손주형(9득점)과 박원빈(6득점)의 센터 라인도 힘을 냈다.
반면 한국전력(1패)은 외국인 선수 사이먼의 대체선수로 합류가 늦은 아텀이 경기에 나서지 않은 대신 공재학(15득점)과 서재덕, 박성률(이상 14득점)이 분전했지만 1세트를 따낸 뒤 내리 3세트를 내주고 아쉬운 역전패로 새 시즌을 시작했다.
두 팀의 희비는 갈렸지만 '새 얼굴'의 활약에 올 시즌의 기대를 걸어볼 만한 첫 경기였다.
OK저축은행은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의 빈자리를 대신했던 조재성이 확실한 기량을 선보이며 국내 선수의 라이트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한국전력도 팀을 떠난 전광인(현대캐피탈), 김인혁의 빈자리를 공재학과 박성률이 대신하며 인상적인 조합을 선보였다. 특히 올 시즌부터 사실상 주전 역할을 맡은 공재학의 활약이 좋았다. 다만 승부처에서 외국인 선수의 공백이 뼈아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