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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회 행정사무감사…산하기관 선거중립 '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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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시의회 행정사무감사…산하기관 선거중립 '도마'

    포항시 잦은 조직개편 혼란 및 음폐물 처리장 특혜 방지 촉구

    포항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행정감사 모습(사진=포항시의회 제공)

     


    포항시의회가 17일부터 24일까지 8일 간의 일정으로 '2018년도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했다.

    행정사무감사 첫날부터 포항시의 잦은 조직개편으로 인한 혼란과 청소년재단의 선거중립 위반 의혹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됐다.

    포항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포항시청소년재단 상임이사의 직원에 대한 폭언 및 선거중립 훼손 의혹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박경열 의원은 "퇴직 공무원들이 낙하산으로 포항시 산하 각종 기관에 내려가면서 각종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낙하산 인사 폐해 해결 방안 마련'을 강조했다.

    김상민 의원도 "선거 중립을 지켜야할 포항시 산하단체 상임이사가 직원들에게 노골적으로 현 시장 재선을 위한 선거운동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만큼 사실을 확인해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상민, 박경열 의원은 오는 2020년 운영기간이 만료되는 음식물쓰레기 처리장의 연장운영 계획과 관련해 "특정업체에 대한 특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칠용 의원은 쓰레기 선별센터가 포항시시설관리공단에 업무가 위임된 후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며 포항시의 철저한 관리감독을 요구했다.

    또 포항시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단체들이 보수단체 일색이라며 또 다른 블랙리스트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항지역의 시급한 현안 중 하나인 추모공원 조성문제도 제기됐다.

    허남도 의원은 "장례문화에 대한 인식 개선으로 포항지역 화장률도 80%를 넘었지만 시립화장장 시설은 노후됐다"며 "추모공원 조성에 포항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에서는 부족한 공공 와이파이존 확대 문제와 포항시의 보여주기식 하천정비 문제가 제기됐다.

    배상신 의원은 "포항지역의 와이파이존은 다른 지역에 비해 크게 부족하고 관공서 건물의 경우 포항시청이 사실상 유일하다"며 포항시의 적극적인 확충 노력을 요청했다.

    정종식 의원도 "최근 수년 간 관공서 와이파이사업에 4억원, 클라우드 포스사업에 5억원 이상을 투자했지만 이용자는 극소수인데다 별다른 효과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포항시의 관심과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희정 의원은 "포항시가 하천 정비를 하면서 홍수 예방보다 보여주기식 시설 설치에 치중하면서 태풍 이후 수십억원의 세금이 물에 떠내려갔다"며 대책마련을 강조했다.

    포항시의 잦은 조직개편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자치행정위원회 방진길 위원장은 "포항시는 민선 6기 당시 3번의 조직개편을 했고, 내년 7월에 또 다시 대규모 조직개편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로인해 불편과 혼선을 겪고 있는 만큼 이를 감안해 조직개편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일부 의원들의 질의에 담당 공무원들이 제대로 답하지 못해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지는 등 포항시의 준비부족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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