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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잉이 풀어낸 홈런 갈증…한화,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



야구

    호잉이 풀어낸 홈런 갈증…한화,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

    홈런 포함 멀티히트 맹타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제러드 호잉. (사진=한화 제공)

     

    제러드 호잉이 한화 이글스의 홈런 갈증을 풀어냈다. 벼랑 끝에 몰렸던 한화는 적절한 시기에 터진 홈런 덕분에 가을야구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호잉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2018 KBO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에서 2-2로 팽팽하게 맞선 6회초 팀에 리드를 안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한화의 올해 가을야구 무대 첫 홈런이다. 1, 2차전 합계 총 21개의 안타를 때려냈지만 홈런은 단 한 개도 없었다. 자칫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었던 상황에서 터진 호잉의 홈런 덕분에 한화는 기사회생했다.

    한용덕 감독도 바라던 홈런이다. 경기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 시즌을 보면 그간 잘해온 이성열과 호잉에게 오늘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성열은 34개, 호잉은 30개로 팀 내 홈런 1, 2위를 기록한 선수들이다. 확실한 장타가 필요하다는 뜻을 드러낸 것이다.

    호잉은 1, 2차전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3루타 포함 3개의 안타를 때려냈지만 모두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나왔다.

    득점권 찬스에서의 부진이 아쉬웠다. 호잉은 1차전 3회말 2사 1, 2루 상황과 8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삼진과 1루 땅볼에 그쳤다. 2차전 2회말 2사에서 또다시 만루 상황을 맞이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말 무사 1, 3루에서도 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이날 역시 출발이 좋지 못했다. 호잉은 1회초 1사 1루에서 병살타로 팀 공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서 2루수 땅볼을 쳤다.

    6회초 2사 후 맞이한 세 번째 타석. 호잉은 앞선 타석에서의 부진을 씻어낼 필요가 있었다. 더욱이 2-0으로 앞서다 5회말 2점을 내줘 동점이 된 상황이라 더욱 그랬다.

    호잉은 넥센 선발 제이크 브리검과 수 싸움에서 밀렸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내줬고 2구째에 방망이가 헛돌아 0볼-2스트라이크에 몰렸다. 하지만 이후 제대로 노렸다. 높게 형성된 147km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의 큼지막한 홈런이었다.

    호잉은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내며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까지 달성했다.

    가을야구 첫 홈런 맛을 본 한화는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9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김태균의 큼지막한 결승 2루타가 터지며 4-3의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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