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막아' DB 포스터(가운데)가 23일 오리온과 원정에서 멋진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고양=KBL)
프로농구 지난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 원주 DB가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나며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DB는 23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오리온과 원정에서 79 대 76으로 이겼다. 잇딴 연장 승부 등 힘겨운 행보를 보인 DB는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다.
2승4패가 된 DB는 서울 삼성(1승3패)을 최하위로 밀어냈다. 8위 안양 KGC인삼공사(1승2패)와 승률 3할3푼3리로 같아졌다.
단신 외인 마커스 포스터가 양 팀 최다 25점 10도움(8리바운드)으로 펄펄 날았다. 야투 성공률도 50%로 준수했다. 저스틴 틸먼도 20점에 양 팀 최다 13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박지훈이 3점슛 3개 중 2개를 꽂는 등 12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오리온은 대릴 먼로가 23점 12리바운드, 최진수가 15점, 김진유도 14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단신 외인 제쿠안 루이스가 2점슛 7개 중 1개만 넣는 난조를 보인 게 아쉬웠다.
3쿼터까지 DB의 우세였다. 전반을 42 대 40으로 앞선 DB는 3쿼터에만 8점을 앞서며 리드를 10점으로 벌렸다.
하지만 4쿼터 오리온이 무섭게 추격해왔다. 가드 김진유가 3분16초 만에 3점슛으로 추격의 신호탄을 쐈고, 어시스트와 자유투로 점수 차를 좁혔다.
DB는 3점 차로 앞선 종료 49초 전 박지훈이 드리블하다 뺏기면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박지훈이 종료 29초 전 귀중한 수비 리바운드로 만회했고, 종료 직전 오리온 성재준의 3점슛이 빗나가 승리가 확정됐다.
창원 LG는 부산 kt와 홈 경기에서 91 대 73 대승을 거뒀다. 개막 2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며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까지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뛴 가드 조쉬 그레이가 20점 11리바운드 5도움 3가로채기로 활약했다. 제임스 메이스가 27점 11리바운드, 김종규가 18점 8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