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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운아' 임창용, 또 다시 호랑이 군단 떠난다



야구

    '풍운아' 임창용, 또 다시 호랑이 군단 떠난다

    KIA가 24일 재계약 불가 방침을 통보하면서 임창용(왼쪽)은 또 다시 고향팀을 떠나게 됐다. 사진은 지난 9월30일 홈 경기에 앞서 한미일 통산 1000경기 출장 기념 트로피를 조계현 단장으로부터 받는 모습.(자료사진=KIA)

     

    프로야구 두 번째 고령 투수 임창용(42)이 또 다시 고향팀 KIA를 떠나게 됐다.

    KIA는 24일 "임창용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내년 시즌 전력 외로 분류된 임창용에게 재계약 포기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2016년 KIA에 합류한 이후 3시즌 만의 결별이다.

    풍운아 임창용의 야구 인생에 또 다른 길이 열릴 전망이다. 임창용은 조계단 KIA 단장과 만나 현역 연장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진흥중-진흥고 출신 임창용은 1995년 KIA의 전신 해태에 입단했다. 1997년 14승8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ERA) 2.33의 빼어난 성적으로 한국시리즈 2연패에 공헌한 임창용은 이듬해 8승7패 34세이브 ERA 1.89를 기록, 세이브 1위를 차지했다.

    이후 1999년 우승에 목 마른 삼성으로 이적한 임창용은 13승4패 38세이브 ERA 2.14로 2년 연속 세이브 1위에 올랐다. 2000년까지 3년 연속 30세이브를 올린 임창용은 2001년부터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팔꿈치 수술 이후 2007시즌 뒤에는 일본 야쿠르트로 이적했다. 2008년부터 5년 동안 활약한 뒤 2013년 미국 시카고 컵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14시즌 삼성으로 복귀해 31세이브를 올렸고, 이듬해도 33세이브로 구원왕에 오르며 삼성의 4년 연속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그해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오승환(콜로라도) 등과 함께 해외 도박 파문이 일어 방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정규리그 50%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임창용은 친정팀에 합류해 활약했다. 지난해 8승6패 7세이브 9홀드 ERA 3.78로 9년 만의 KS 우승에 기여했다.

    지난 9월18일 삼성과 경기에서는 한국과 미국, 일본 프로야구 통산 10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올해 성적은 37경기 5승5패 4세이브 4홀드 ERA 5.42였다.

    통산 성적은 760경기 130승86패 258세이브 19홀드 ERA 3.45다. 여전히 시속 150km에 육박하는 속구를 던지는 임창용이 새 팀을 찾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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