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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선언' 로드FC 최무겸 "이제 관심 가져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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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퇴 선언' 로드FC 최무겸 "이제 관심 가져주시네요"

    로드FC 페더급 챔피언 최무겸. 사진=로드FC 제공

     

    "제 별명이 '재미없는 챔피언'이잖아요. 은퇴한다니까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네요. 감사합니다."

    지난 24일 '로드FC 유쾌한 인터뷰'를 통해 전격 은퇴를 선언한 로드FC 페더급 챔피언 최무겸(29, 최무겸짐)이 소감을 밝혔다.

    최무겸은 11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 50 메인이벤트 페더급 4차 방어전에서 이정영(23, 센짐)과 맞붙는다.

    그는 대회사를 통해 "일단 시합에 집중하겠다"며 "'왜 은퇴하느냐'며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지만 은퇴를 번복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선수로 뛰면서 '재미없는 챔피언'이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은퇴한다니까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로드FC와 정문홍 전 대표에 대한 고마움도 드러냈다.

    최무겸은 "군 제대 후 국내에 종합격투기 단체가 없어서 평범하게 살다가 로드FC가 생겨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 로드FC에서 시합하면서 성장했고 챔피언까지 올랐다. 돈도 많이 벌었다"며 "운동 중 치아가 부러진 적 있다. 임플란트 받을 돈이 없어 걱정하던 중 정 전 대표님의 도움으로 치과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은퇴 후에는 체육관 운영에 전력할 생각이다.

    최무겸은 "일단 체육관 운영에 집중해서 관원들에게 신경을 많이 쓰겠다. 선수로 뛰지는 않아도 로드FC와 함께 일하고 싶다. 격투기 유망주들에게 선수 시절 쌓은 노하우를 전수해주겠다"고 했다.

    내년말에는 5년간 사귄 여자친구와 결혼도 할 계획이다.

    최무겸은 "2013년 처음 만났다. 여자친구도 체육관 관원이었다. 당시 나는 편의점, 커피배달, PC방 알바 등을 닥치는대로 할 때였다. 간호사였던 여자친구가 데이트비용을 거의 다 내줬다. 운동 중 슬럼프 극복에도 도움을 줬다"며 "계약한 아파트가 완공되는 내년말 결혼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무겸은 2014년 2월 로드FC 14에서 권배용을 1-2 판정으로 이기고 페더급 챔피언에 올랐다. 이후 서두원, 말론 산드로, 무랏 카잔을 잇따라 꺾고 타이틀 3차 방어까지 성공했다.

    그는 "권배용 선수와의 타이틀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챔피언이 될 거라 예상하지 못했다. '내가 실력이 이렇게 성장했구나' 싶어 뿌듯했다"며 "다만 부상 때문에 로드FC 라이트급 100만불 토너먼트에 못 나간 건 아쉽다. 로드FC 역사에 남을 레전드로 기억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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