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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고대 도시 '페트라' 물난리…관광객 수천명 대피



중동/아프리카

    사막의 고대 도시 '페트라' 물난리…관광객 수천명 대피

    페트라 계곡 일부에 물 4m 높이로 차올라…주요르단 대사 "한국인 피해 없어"

    페트라 계속의 시크협곡

     

    중동 지역의 물난리로 요르단에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세계적인 유적지 페트라를 찾은 관광객 수천 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현지 매체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9일 현재 수도 암만 등 요르단 곳곳에서 폭우로 인한 물난리가 발생해 10일 오전 현재까지 11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 당국이 여아 2명을 비롯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요르단의 남북을 연결하는 사막고속도로도 한동안 끊긴 가운데
    고대 유적 페트라를 찾은 관광객 3천700여 명이 계곡으로 들이치는 급류를 피해 고지대로 대피하기도 했다.

    국영 방송에 따르면 페트라 계곡 일부에 물이 4m 높이까지 차올랐다.페트라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고고학 유적지 중 하나로 사막에 건설된 고대 도시다.

    이집트와 아라비아, 시리아-페니키아 사이의 중요한 교차점으로 번영을 누렸던 도시로 .건물들은 바위산을 반쯤 깎아서 만들었고, 좁은 통로와 수많은 협곡이 있는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요르단 당국은 페트라 유적지의 출입을 통제하고 사후 수습에 나서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 공영 라디오방송은 요르단 남부에서 자국 관광객 3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남부 홍해의 항구 도시 아카바 일대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으며 요르단 교육부는 전국에 휴업령을 내렸다.

    한국인의 물난리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범연 주요르단 대사는 "홍수 피해가 심한 각 지역에 확인한 결과 한국 교민·관광객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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