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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점 차 역전패' LG 현주엽 감독 "선수들도, 나도 집중했어야"



농구

    '23점 차 역전패' LG 현주엽 감독 "선수들도, 나도 집중했어야"

    LG 현주엽 감독. (사진=KBL 제공)

     

    "나부터 예민해지지 않았나 싶네요."

    2쿼터 종료 8분을 남기고 LG가 30대13으로 크게 앞선 상황. LG 김종규가 골밑에서 떠올랐다. 이 때 달려든 KGC 배병준이 김종규를 강하게 내리쳤다. 김종규가 쓰러졌고, 심판은 U파울을 선언했다.

    코트 위에서 선수들의 신경전이 펼쳐졌다.

    이후 2쿼터는 거칠었다. 양 팀 합쳐 파울만 16개가 나왔다. LG 양우섭과 KGC 한희원이 충돌하면서 둘 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기도 했다. 결국 흔들린 것은 LG였다. 2쿼터 중반까지 23점 차로 앞섰지만, 마지막 순간에 웃지 못했다. KGC의 강력한 수비에 와르르 무너졌다.

    LG 현주엽 감독은 13일 KGC에 88대93으로 패한 뒤 "내가 이야기 할 부분은 아니지만, 동료 의식이 더 있어야 할 것 같다. 레이업을 쏘는데 들어오는 등 위험한 장면이 종종 나왔다"면서 "선수들이 이겨내야 할 부분이다. 그런 것 때문에 흔들려서 지는 것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이 안 나오도록 서로 조심해야겠지만, 선수들도, 나도 경기에 집중했어야 한다. 나부터 예민해지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KGC의 외곽을 제어하지 못했다. 랜디 컬페퍼가 3점슛 9개를 포함해 42점을 꽂는 원맨쇼를 펼쳤다. 여기에 KGC는 배병준, 기승호, 이민재가 3점슛을 하나씩 넣어 3점슛 12개를 성공시켰다. LG는 4개.

    현주엽 감독은 "외곽을 막아야 한다고 말하고 들어갔는데 컬페퍼에게 너무 많은 점수를 허용한 것 같다. 생각했던대로, 준비한대로 안 됐다"면서 "수비에서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리바운드에서도 밀렸다. 제임스 메이스가 33점 14리바운드로 골밑에서 맹활약했지만, 오히려 리바운드에서 36대46으로 밀렸다.

    현주엽 감독은 "리바운드를 너무 많이 뺏겨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페인트 존에서 메이스가 잘해줬는데 오늘 같은 경기는 안팎의 조화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 반성을 해야 할 경기다. 후반 수비를 더 신경을 쓰고 나왔어야 했는데 그 부분을 조금 놓친 것 같다. 이런 경기가 안 나오도록 다시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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