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영평상 신인여우상을 받은 배우 김가희와 신인남우상을 받은 배우 남주혁 (사진=리틀빅픽처스, ㈜NEW 제공)
배우 김가희와 남주혁이 각각 영화 '박화영'과 '안시성'으로 제38회 영평상 신인여우, 남우상을 탔다.
13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영화평론가협회(회장 조혜정)가 주최한 제38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시상식이 열렸다.
영화 '박화영'에서 타이틀롤 박화영 역을 맡은 배우 김가희가 신인여우상의 주인공이 됐다. 김가희는 "외면하고 싶은 영화에서 외면하고 싶은 캐릭터를 연기했다. 하필 첫 주연작이 외롭고 고통스러운 면이 있었지만, 박화영이라는 아이가 와서 배우 김가희도 성장시켰다"고 밝혔다.
김가희는 "모난 돌멩이인 줄 알았는데 원석이라며 저를 선택해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좋은 캐릭터라면 두 발 벗고 진정성 있게 다가가는 배우가 되겠다"고 전했다.
영화 '안시성'에서 태학도 수장 사물 역을 맡은 배우 남주혁은 신인남우상을 탔다. 남주혁은 "한 번밖에 받지 못하는 특별한 신인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남주혁은 "많은 선배님들께서 배우라는 직업을 하며 신인상을 받는 건 정말 특별하다고 많이 말씀해 주셨다. 이 자리에 직접 서 보니 그 말씀이 가슴 속 깊이 와닿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남주혁은 "'안시성'에 참여하게 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많은 선배님들, 제작진에게 폐 끼치지 말고 좋은 연기를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작품에 들어갔는데, 이렇게 좋은 상까지 주셨다"며 "지금보다 더 고민하고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밝혔다.
영평상은 매년 그해의 우수한 영화와 영화인들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1980년부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