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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결의 스릴러 '붉은 달 푸른 해'vs'황후의 품격' 오늘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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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결의 스릴러 '붉은 달 푸른 해'vs'황후의 품격' 오늘 격돌

    MBC 새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에서 아동 심리 상담가 차우경 역을 맡은 배우 김선아와 SBS 새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에서 대한민국 황실 황후가 되는 오써니 역을 맡은 배우 장나라 (사진=MBC 제공, 황진환 기자)

     

    의문의 아이, 의문의 사건과 마주한 심리 상담가가 시를 단서로 진실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어느 날 갑자기 황제에게 시집온 뮤지컬 배우가 대왕대비 살인사건을 계기로 황실을 무너뜨리며 벌어지는 로맨스 스릴러. 당신의 선택은?

    MBC와 SBS가 오늘(21일) 밤 10시 동시에 새 수목드라마를 시청자에게 선보인다. MBC는 처음으로 TV 스릴러에 도전하는 김선아를 앞세운 '붉은 달 푸른 해'를, SBS는 '막장'을 하나의 장르로 굳힌 김순옥 작가의 신작 '황후의 품격'을 준비했다.

    ◇ "스릴러는 처음"… 김선아의 '붉은 달 푸른 해'

    MBC '붉은 달 푸른 해'(극본 도현정, 연출 최정규·강희주)는 김선아가 드라마에선 처음으로 도전하는 스릴러다. 지난해 '품위있는 그녀', 올해 '키스 먼저 할까요?' 등 최근작에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시청률에서 강세를 보인 김선아가 '선택'했다는 것만으로도 화제가 됐다.

    극중 아동 심리 상담가를 맡은 김선아는 '붉은 달 푸른 해'를 고른 이유로 '재미있는 대본'을 들었다. 그는 "정말 책이 너무 재미있었다. 이유는 크게 없다. 추리소설 같은 흥미진진한 내용이 담겨서 선택했는데, 촬영하면서 더 재미있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재미있는 대본'을 쓴 주인공은 도현정 작가다. 그는 MBC '케세라세라'와 SBS '마을-아치아라의 비밀'로 유명하다. 전반적으로 등장인물의 섬세한 인물 묘사가 도드라지며, 다소 어둡고 가라앉은 분위기라는 점이 특징이다. 작품성 면에서 호평받은 것도 두 작품의 공통점이다.

    김선아는 "도현정 작가님 전작을 (저도) 시청자로서 봤기 때문에 그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저희 드라마) 시청자로 만날 것이라는 생각으로 하게 됐다"고 말했다.

    21일 밤 10시에 첫 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 (사진=MBC 제공)

     

    '내 이름은 김삼순'이라는 메가 히트작의 원톱 여주인공이라는 점만으로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김선아의 존재감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붉은 달 푸른 해'의 강점이다.

    최정규 PD는 "김선아 씨이기 때문에 (작품에)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쉽지만은 않은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해 주실까 했는데, 김선아 씨는 표현을 하더라"라고 강조했다.

    바로 이전에 방송된 '내 뒤에 테리우스'가 마지막 회에서 '두 자릿수' 시청률(10.5%,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로 유종의 미를 거두었기에, '붉은 달 푸른 해'도 호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 '막장계의 전설' 김순옥 작가 신작 '황후의 품격'

    김순옥 작가는 다소 황당하게 느껴질 만큼 과장된 상황 설정과 전개로 '막장'이라는 비판을 받지만,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는 단연 손꼽히는 스타 작가다.

    '아내의 유혹', '천사의 유혹', '웃어요 엄마', '다섯 손가락', '왔다! 장보리', '내 딸, 금사월', '언니는 살아있다'까지 실패 없는 커리어를 이어갔고, 1년여 만에 '황후의 품격'으로 돌아왔다.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은 일단 설정부터 눈에 띈다. 무명 뮤지컬 배우가 하루아침에 대한민국 황제의 아내가 돼 황실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기 때문이다. 벅찬 꿈 같았던 황실에선 비리와 음모가 가득했고, '이방인'인 황후는 진실을 파헤치려 고군분투한다.

    21일 밤 10시에 첫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 (사진=SBS 제공)

     

    자극적인 소재와 내용이 트레이드마크인 만큼, 주로 주말극에서 활약해 온 김 작가가 수목 미니시리즈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주동민 PD는 "국내에서 가장 글을 재미있게 써 주시는 김 작가님의 작품을 재미있게 만들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뮤지컬 배우에서 단숨에 황후가 되는 오써니 역의 장나라, 겉과 속이 다르고 부패에 찌든 황제 이혁 역의 신성록 등 배우들도 김 작가에 대해 깊은 신뢰를 보였다.

    장나라는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다"며 5~6권이나 되는 책을 앉은자리에서 다 읽었다고 털어놨다. 신성록 역시 "작은 캐릭터까지도 정확한 서사가 밀도 있게 짜여 있다"며 "지루함을 느낄 수 없고, 다음 회가 기다려지는 작품"이라고 자랑했다.

    연출자인 주동민 PD 역시 올해 초 선보인 '리턴'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만큼, 김순옥 작가와 만나며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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