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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는 없다' 대한항공, 3R 산뜻한 출발…KB 5연패 늪



농구

    '연패는 없다' 대한항공, 3R 산뜻한 출발…KB 5연패 늪

    • 2018-12-03 21:19

    가스파리니 24득점…정지석, 공격 성공률 60%로 19득점 퍼부어

    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3라운드가 열린 가운데 득점에 성공한 대한항공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단독 선두 대한항공의 3라운드 출발은 승리였다.

    대한항공은 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3라운드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1(28-30 25-19 25-23 25-22)로 꺾었다.

    지난달 29일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해 2라운드 전승이 아쉽게 무산됐던 대한항공은 KB손해보험을 제물로 다시 승리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성공했다.

    반전을 꾀했던 KB손해보험은 안방에서 대한항공의 벽을 넘지 못하고 5연패 늪에 빠졌다.

    대한항공 공격의 중심은 역시 정지석이었다. 2라운드 MVP로 선정된 정지석은 이날도 기세를 이어갔다.

    정지석은 19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공격 성공률도 60%에 달했다. 경기 초반 컨디션 난조를 겪은 가스파리니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4점, 곽승석은 10점으로 힘을 보탰다.

    KB손해보험은 펠리페(17점), 황두연(13점), 손현종(10점)으로 이뤄진 삼각 편대가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연패를 끊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세트 분위기는 좋지 못했던 대한항공이다. 14-11로 앞서던 상황에서 5연속 실점하며 주도권을 넘겨줬다. 그래도 저력을 선보이며 곽승석과 정지석의 연속 득점으로 20-20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대한항공의 가스파리니가 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2018-2019 V-리그' 남자부 3라운드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승부는 듀스에서 갈렸다. KB손해보험이 먼저 웃었다. 대한항공은 28-28에서 곽승석의 서브 범실에 이어 가스파리니의 후위 공격이 코트를 벗어나 고개를 떨궜다.

    비록 1세트는 내줬지만 이대로 무너질 대한항공이 아니었다. 2세트부터는 단독 선두의 위용을 보여줬다.

    대한항공은 9-8에서 가스파리니의 강력한 오픈 공격과 진성태의 블로킹으로 점차 점수를 벌려갔다. 13-11로 앞선 2세트 중반에는 정지석의 빠른 공격, 한선수, 김규민의 연속 블로킹을 묶어 16-11까지 달아났다.

    경기력을 되찾은 대한항공은 23-19에서 가스파리니의 공격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에 먼저 도달했고 곽승석이 강영준의 공격을 막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는 막판 집중력이 흔들리며 위험한 상황을 맞이했다. 대한항공은 24-19로 큰 점수 차로 앞섰다. 그러나 이후 연속 범실과 상대 블로킹에 공격이 막히며 24-23 한 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다행히 역전은 없었다. KB손해보험 황두연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대한항공은 3세트도 승리로 장식했다.

    승리까지 쉽지 않은 과정을 거친 대한항공이다. 4세트 초반 10-7로 앞섰지만 이후 결정력에서 문제가 드러나며 추격을 허용했다. 17-17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는 리시브까지 흔들리며 17-20으로 끌려가기도 했다.

    그래도 대한항공은 무너지지 않았다. 정지석의 공격으로 실마리를 찾은 대한항공은 상대 범실과 블로킹 등을 묶어 21-20으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기세를 탄 대한항공은 23-22에서 가스파리니의 연속 서브 에이스가 터지며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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