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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사랑의 온도탑 '싸늘'…장기 불황에 모금 급감



울산

    울산 사랑의 온도탑 '싸늘'…장기 불황에 모금 급감

    희망2019나눔캠페인 제막식. (사진=자료사진)

     

    울산지역 나눔의 온정이 올해는 싸늘하게 얼어붙었다.

    조선과 자동차 업계로부터 시작된 경기 불황이 기부 행렬마저 멈추게 했다.

    지난달 20일 시작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2019 나눔캠페인 모금액은 10일 기준으로 9억2900만원.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2억원과 비교하면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실적이다.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 또한 13.3도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대한유화가 20억원의 대형 기부를 하면서 캠페인 초기 모금액이 높았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올해는 유난히 실적이 저조하다.

    조선과 자동차 등 울산 주력산업이 흔들리면서 사상 최악의 불황이 몰아닥쳤고, 그 여파가 고스란히 모금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이번 캠페인의 목표액인 70억원을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모금회는 아직 캠페인 초반인데다 기업 기부가 이번 달 중순 이후부터 집중된 만큼 부진한 모금이 다소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박은덕 사무처장은 "경기 불황으로 많은 분들이 힘들겠지만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은 더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많은 시민들이 따뜻한 나눔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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