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이 11일 'CMS와 함께하는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프로야구 부문 올해의 선수로 뽑힌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스포츠동아)
올해 KBO 정규리그 MVP 김재환(30·두산)이 연말 시상식에서 또 다시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김재환은 1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CMS와 함께하는 2018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프로야구 부문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스포츠동아, 동아일보, 채널A, CMS(센트럴메디컬서비스)가 공동 주최한 동아스포츠대상은 5대 프로스포츠 선수들의 직접 투표로 올해의 선수를 뽑는다.
선수들에게 인정을 받았다는 뜻이다. 김재환은 전체 투표인단 50명 중 1위 25표, 2위 6표 등으로 총 143점을 얻어 2위 넥센 박병호(62점), 3위인 두산 동료 양의지(60점)를 크게 따돌렸다. 양의지는 시상식 이후 NC의 발표로 4년 125억 원에 이적하게 됐다.
김재환은 두산 4번 타자로 올해 홈런(44개)과 타점(133개) 2관왕에 오르며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정규리그 MVP에 이어 전날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도 생애 첫 외야수 부문 황금장갑을 끼었다.
프로축구에서는 전북 현대의 우승을 이끈 측면수비수 이용이 수상했다. 통산 4번째 동아스포츠대상 올해의 선수에 도전한 팀 동료 이동국을 제쳤다.
남녀 프로농구에서는 안양 KGC인삼공사 오세근, 아산 우리은행 박혜진이 올해의 선수에 올랐다. 남녀 프로배구에서는 대한항공 정지석, 한국도로공사 박정아가 수상했다. 남녀프로골프에서는 박상현, 이정은이 각각 영광을 안았다.
특별상은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사상 첫 메이저대회 3승을 올린 신지애에게 돌아갔다. 신지애는 특별상과 함께 황금열쇠를 부상으로 받았다. 올해로 10회째를 이번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은 트로피와 함께 개인별 10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