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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용 광주환경공단 이사장 내정자, 전격 사퇴



광주

    정상용 광주환경공단 이사장 내정자, 전격 사퇴

     

    광주광역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전문성과 도덕성 논란을 불러온 정상용 광주환경공단 이사장 내정자가 12일 오후 자진사퇴했다.

    정 내정자는 사퇴의 변을 통해 "저는 제 삶의 마지막 봉사의 기회로 삼기 위해 광주환경공단 이사장 공모에 도전했다"며 "하지만 청년 일자리 창출 등 많은 현안들이 놓여있는 절박한 광주의 상황에서 저를 둘러싼 논란이 지역에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민선7기 광주시정을 열정적으로 이끌고 계시는 이용섭 시장께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저는 환경공단 이사장 내정자 신분의 사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정 내정자의 전격적인 사퇴는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이 만장일치로 부적격 의견을 모으고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하는 인사특위 위원들의 분위기도 부적격으로 돌아선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그동안 광주를 대표하는 민주인사의 이미지를 갖고 있던 정 내정자가 청문회과정에서 아들병역기피의혹과 자녀들에 대한 5.18유공자 의료혜택을 주기 위해 주소지를 광주로 옮기는 것을 거부한 점, 그리고 전문성과 청문회 준비부족 등에 대한 위원들의 질의와 질타가 이어지면서 상당한 이미지 타격을 받은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와함께 광주도시공사 사장의 경우 이용섭 시장 선거캠프인사지만 전문성을 갖췄고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장 역시 전문성을 갖춘 인사로 임명한 이용섭 시장이 환경분야와 전혀 무관한 반면 동향과 친구인 정 내정자를 임명할 경우 시정 혁신동력자체를 상실할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 내정자는 광주일고를 나와 전남대 법학과에 입학한 뒤 1971년 교련반대 시위에 참여했다가 강제징집됐고 1975년 복학 후에는 다시 유신철폐 시위 등을 주도하다가 제적당했으며, 5·18 당시 전남도청 항쟁지도부 외무위원장으로 참여했다가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 공기업인 뉴서울골프장 사장으로 재직했으며, 1988년 13대, 1992년 14대 총선에서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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