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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병원 폭행 교수 "갑질 의혹 사실 아니"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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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대병원 폭행 교수 "갑질 의혹 사실 아니"주장

    13일 기자회견, 질문 받지 않고 입장문만 읽고 퇴장
    14일 제주대 징계위 징계 수위 결정 예정

    기자회견 모습. (사진=고상현 기자)

     

    치료사 폭행 동영상이 공개돼 사회적 공분을 산 제주대병원 여교수가 언론 보도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향후 경찰 수사 등을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주장했다.

    치료사 폭행 물의를 빚은 제주대학교병원 재활센터 여교수는 13일 오후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말했다.

    교수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병원 조사 과정에서 저에 대한 사전조사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최근 언론보도도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특히 "저는 적지 않은 시간 제주대병원에 근무해오면서, 늘 의사로서 환자 치료에 정진해 왔고, 치료사분들과도 친밀한 관계를 맺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저의 행동이 당사자인 치료사분들과 다른 분들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미처 챙기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교수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오해를 풀고,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추후 진행될 제주대 징계위원회와 경찰 수사 절차 등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교수는 입장문을 줄줄이 읽은 직후 '언론 보도 내용이 사실과 다른 점이 무엇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고 자리를 황급히 벗어났다.

    담당 변호인인 법무법인 한별 현인협 변호사가 교수 대신 회견장에 서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말할 수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지난달 27일 2015년부터 최근까지 매주 월요일마다 이뤄진 환자평가 당시 촬영된 치료사 폭행 영상이 공개돼 사회적 공분이 일었다.

    환자 회복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촬영된 영상에는 해당 교수가 환자 이송 중인 치료사들의 등을 꼬집거나 발을 밟는 모습이 담겼다.

    의료연대 제주지부는 지난 4일 교수를 상습폭행, 의료법 위반 혐의로 경찰 고발했다.

    14일 제주대학교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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