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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장사정포 대응 전담할 육군 화력여단이 뜬다



국방/외교

    北 장사정포 대응 전담할 육군 화력여단이 뜬다

    내년초 출범할 지상작전사령부에 전술지대지유도탄(KTSSM)으로 무장할 1개 화력여단 창설 확정
    방사청 "전술지대지유도탄 양산 시작은 늦춰졌지만 전력화는 2022년까지"
    전술지대지유도탄, 수도권 겨냥하는 북 장사정포 수만큼 전력화될 듯

     

    북한의 장사정포에 대응할 전문부대 성격의 육군 화력여단이 내년초에 창설된다.

    이 부대는 현재 우리 군이 개발중인 전술지대지유도탄(KTSSM)을 운용할 부대로 내년초에 출범할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이하 지작사) 예하의 화력여단으로서 지난 9월 출범한 정보단이 지작사의 눈 역할을 한다면 이 부대는 지작사의 주먹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국방개혁 2.0 추진 계획에 따라 지난 2014년부터 창설이 검토된 1,3야전사령군 통합 지상작전사령부가 이르면 내년초에 출범하며 예하부대로 미군식 1개 화력여단 창설이 확정됐다.

    연대와 사단급 중간 규모인 이 화력여단의 임무는 유사시 휴전선 일대 북한의 장사정포 진지 파괴지만 수도권을 위협하는 스커드 미사일 기지가 밀집해 있는 북한의 황해도까지 작전범위를 넓힐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이 부대를 현재 우리 군이 개발중인 전술지대유도탄(KTSSM) 전문부대로 만들어 북한 장사정포에 대응토록 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유도탄은 지난해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이 취임하면서 제시했던 5대 게임체인저 중 하나였던 초정밀 고위력 미사일의 한 종으로 GPS 유도 기술을 활용해 지하 갱도에 숨은 장사정포를 제거할 수 있어 '장사정포 킬러'로 불려왔다.

    군 당국은 수도권을 겨냥하는 사거리 50km 이상의 170mm 자주포 6개 대대와 사거리 60km의 240mm 방사포 10여개 대대 330여개 포에 준하는 수의 유도탄을 전력화할 방침이다.

    이는 북한의 330여개 장사정포가 1시간 동안 쏘아대면 서울 등 수도권에 2만5천발이 쏟아지지만 각 포가 첫 공격을 한 뒤 재장전이 필요한 7~8분 안에 모든 장사정포를 초토화시킨다는 전략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전술지대지유도탄의 첫 양산시기는 당초 2019년에서 2020년으로 늦춰졌다.

    방사청 관계자는 "첫 양산시점은 1년 늦춰진게 맞지만 전력화는 당초 계획대로 2022년까지 마무리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초에 화력여단이 창설되더라도 전술지대지유도탄의 실질적인 운용은 2020년 부터나 가능해 내년에는 이 부대가 장사정포를 전담할 부대로서 사전 준비하는 차원의 교육 훈련의 시간을 보낼 것으로 관측된다.

    1990년대 북한의 '서울 불다바' 주장의 바탕이 됐던 장사정포에 대응할 수 있는 우리 군의 전술지대지유도탄 개발과 이 유도탄으로 무장할 지작사 화력여단이 국민들의 장사정포 우려를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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