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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주재 中대사 "캐나다인 억류 비난? 캐나다 행동 먼저 생각하라"



아시아/호주

    캐나다 주재 中대사 "캐나다인 억류 비난? 캐나다 행동 먼저 생각하라"

    • 2018-12-14 16:06

    루사예 캐나다 주재 중국 대사 캐나다 신문 기고문에서 "캐나다 독립적으로 결정했다면 멍완저우 부회장 체포 안했을 것"

    화웨이의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 (사진=유투브 캡처)

     

    캐나다 주재 중국 대사가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을 체포한 조치에 대해 캐나다 정부를 공개 비난했다.

    루사예(盧沙野) 캐나다 주재 중국 대사는 13일(현지시간) 캐나다 신문 글로브앤드메일에 기고한 '캐나다는 중국에 대해 정의감을 잃었는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캐나다가 사법적 독립성을 계속 강조하지만, 미국의 비합리적인 요구를 받고도 그런 독립성을 주장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캐나다가 독립적으로 결정했다면 멍 여사를 체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사법적 사안이 아닌 ‘사전에 계획된 정치적 행동’으로 규정하고 “미국이 정치적 고려에서 중국의 첨단기술 기업을 마녀사냥 하기 위해 힘을 휘두른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거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해서는 “세계적으로 평판이 좋고 외국에서 현지의 법규를 준수한다”며 적극적인 변호에 나섰다. 반면 미국과 영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동맹국이 증거도 없이 화웨이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주장하며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심어준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사건의 뒤에는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을 비정상 국가로 여기는 냉전 시대의 사고방식이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중국에서 캐나다인 2명이 억류된 것과 관련해서는 "중국이 멍 여사 체포를 보복하려고 사람을 구금했다고 비난하는 사람들은 캐나다 측의 행동에 대해 먼저 생각해보라“며 "이중잣대로 중국을 매도하는 것은 창피한 일이며 위선적이다"라고 날을 세웠다.

    캐나다 당국은 지난 1일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를 조사해야 한다는 미국의 요청에 따라 멍 부회장을 밴쿠버공항에서 체포했다. 멍 부회장은 지난 11일 법원의 결정에 따라 보석으로 풀려나 밴쿠버의 자택에 머물고 있으며 미국으로 송환여부를 가릴 법정싸움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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