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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측, 성추문 입막음 연루설 반박…'코언은 쥐새끼' 비판도(종합)



미국/중남미

    트럼프측, 성추문 입막음 연루설 반박…'코언은 쥐새끼' 비판도(종합)

    • 2018-12-17 15:06

    트럼프 측 적극 반박에도 미국민 62% "트럼프 정직하지 않다" 응답

    트럼프 대통령. 자료사진미국 역대 대통령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 5번째로 1993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24년 만이다. 윤창원기자

     

    성인영화 여배우 등과의 성추문을 덮기 위해 입막음용 돈을 전달할 것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지시했다는 폭로가 나온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방어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단을 이끌고 있는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1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의 휴일 시사프로그램인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입막음용 돈을 전달하도록 지시했다고 폭로한 트럼프 대통령의 전 변호사 마이클 코언을 "병적인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했다.

    줄리아니는 입막음용 돈을 전달한 것은 사적인 문제이며 범죄가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이는 부분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을 정서적 고통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특검 수사관과 대면해 조사를 받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 생전에는 안된다(over my dead body)"라며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코언 변호사를 '쥐새끼(Rat)'라고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트위터에서 "미 연방수사국(FBI)이 불법적인 마녀사냥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생각할 수도 없었고 들어보지도 못한 무언가를 했고, 그런 뒤 마이클 코언은 쥐새끼가 됐다는 걸 기억하라"고 썼다.

    그러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러시아 연계설 수사와 관련해 미국인 10명 중 6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9~12일 미 성인 9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을 실시한 결과, 62%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서 '정직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 8월 같은 설문에 56%가 정직하지 않다고 응답한 것보다 6%포인트 더 상승한 것이다.

    또 2020년 대선 전망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할 것이라는 답변은 38%에 그쳤지만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은 52%에 달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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