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의회 이정화 부의장(사진=김해시 제공)
이정화 김해시의회 부의장이 김해 신공항 소음대책을 요구하며 농성에 들어갔다.
이 부의장은 17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터 김해시의회 부의장실에서 노숙 농성 투쟁을 이어가고자 한다"며 "김해시의회 부의장으로서 소음왕도 김해를 막아야 된다는 소명의식이다"고 밝혔다.
이 부의장은 "국토부가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중간보고안의 활주로 40도, 항로 22도에서 이번 개선안으로 활주로 43.4도, 항로 17도로 '찔끔 수정'을 해서 가져왔다"면서 "눈에 보이는 소음영향지역 수치를 줄이기 위해 공항 영향권의 주민들의 실생활과 안전을 위협해 일상생활 자체를 어렵게 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 부의장은 "국토부의 자료들을 보면 김해공항 확장이라는 잘못된 그림을 회색으로 칠하기 위해 김해신공항이라는 거짓이름을 붙이고 있다"며 "안전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김해공항 확장안을 백지화하지 않는 것은 안전적폐, 공항적폐를 만드는 길이다"고 강조했다.
(사진=김해시 의회 제공)
앞서 이 부의장은 지난 9월에는 국토부 항의차 삭발을 하기도 했다.
이 부의장은 시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 등을 통해 국토부의 김해신공항 건설에 대한 안전과 소음 문제를 수차례 지적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