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전북 군산공장 합동 점검 모습. (사진=새만금지방환경청 제공)
화학물질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선 OCI 전북 군산공장이 무더기로 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새만금지방환경청(환경청)은 전라북도, 군산시 등 유관 기관과 공동으로 OCI군산공장 점검을 벌여 총 43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18일 밝혔다.
환경청은 유해 화학물질 누출 등 4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발하는 한편 39건에 대해 개선명령이나 과태료 처분할 방침이다.
또, 비슷한 사고를 막기 위해 유해 화학물질 상·하차 구역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등 위험 요소가 있는 시설 80곳에 대한 개선을 권고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 결과 지난달 21일 사염화규소 누출 사고 때도 공장 측이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을 제대로 점검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다.
환경청 관계자는 "적발 사항 이행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는 한편 앞으로도 이 공장에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