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여자기숙사에 침입해 여학생을 성폭행하려한 남학생이 구속됐다.
부산지법 권기철 영장전담판사는 18일 오후 검찰이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간강 등 상해·치상)로 청구한 A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권 판사는 "도주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전 1시 30분쯤 술에 취한 상태에서 부산 금정구 장전동 부산대 여성 전용 기숙사인 '자유관'에 침입해 한 여학생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피해 여학생이 저항하자 주먹으로 얼굴을 폭행하기까지했다.
A씨는 다른 여대생이 자유관 출입 카드를 찍고 문을 열고 들어가는 틈을 이용해 뒤따라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대에서는 지난 2013년에도 타 대학 남학생이 여자기숙사에 침입해 잠을 자던 여학생을 성폭행한 일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