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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LA 지하 고속교통터널 '루프' 공개



미국/중남미

    일론 머스크, LA 지하 고속교통터널 '루프' 공개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공개한 '루프'. (사진=유튜브 캡처)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교통체증의 해법으로 제시한 고속 지하 교통터널 '루프'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에서 공개됐다.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가 설립한 지하 교통 벤처기업 '더 보링 컴퍼니'는 이날 머스크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 본사가 위치한 LA 남부 호손에서 LA 국제공항(LAX)을 잇는 길이 2마일(3.2㎞)의 지하 터널 '루프'를 공개하고 시승행사를 열었다.

    터널은 길이 1.8km, 폭 4.3m이며 공사비로는 1천만달러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미래에 이 시스템이 241㎞의 속도로 운행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날 속도는 64㎞에 그쳤다.

    머스크는 시승차량이 심하게 요동친 것에 대해 "시간이 없었다. 이번 것은 시제품일 뿐"이라고 해명하면서 시스템이 완성되면 매끄러운 승차감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하 고속교통터널 공개는 머스크가 트위터에 "LA의 극심한 교통체증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터널 뚫는 기계를 만들어 땅을 파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지 2년 만이다.

    머스크는 이 사업 외에도 다저스타디움과 3개의 지하철역을 연결하는 '더그아웃 루프', 시카고 시내에서 오헤어 국제공항을 연결하는 또 다른 지하터널 등을 추진 중이다.

    다만 LA 서부에서 추진하던 또 다른 지하터널은 주민들의 소송으로 최근 취소됐다.

    머스크의 '루프' 사업은 지난 2013년 차세대 도시간 교통 시스템으로 음속에 가까운 속도를 내는 초고속 진공운송수단인 '하이퍼 루프'와는 다르다.

    하이퍼 루프는 진공에 가까운 밀폐 튜브에서 공기층과 자성, 태양광 등을 이용해 특별한 캡슐을 시속 1,200㎞의 속도로 장거리 이동시키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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