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의회의 해외연수 추태 사건과 관련해 예천군민들이 의장실을 점거하고 의원 전원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예천군 농민회 제공)
예천군민들이 예천군의원 전원 사퇴를 촉구하며 의장실 점거 농성에 돌입했다.
10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예천군농민회에 따르면 집행부 4명이 지난 9일 오후 6시쯤부터 의장실에서 철야 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지난 9일 오후 4시 30분쯤 의장과 면담을 갖고 해외연수 추태 사건과 관련해 군의원 9명이 모두 책임 지고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요구안이 받아질 때까지 의장실에서 퇴거하지 않겠다고 강수를 뒀다.
이들은 지금까지 의장실에서 버티고 있다.
농민회는 "뽑아주면 예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이 쉬어라 외치던 사람들은 어디로 갔냐"며 "군민을 속이고 국민을 속이는 행태에 치욕과 모욕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한편 예천군의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사태가 불거진 이후 의회를 찾아 항의하는 군민들이 잇따르고 있으며 전화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