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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대형 유통업체 입점 '하세월'..."소문만 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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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 대형 유통업체 입점 '하세월'..."소문만 무성"

    스타필드 후속 절차 감감무소식, 이렌드리테일 갈등 계속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 현도산단 임접 지지부진..."각축장 아닌 쇠퇴 걱정할 판"

    (사진=자료사진)

     

    수년 전부터 장밋빛 소문만 무성했던 충북 청주지역 대형 유통업체의 잇딴 입점 추진이 좀처럼 현실화 되지 못하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황폐화되는 지역 유통 상권과 중소상인들의 반발 등을 감안하면 앞으로의 전망까지 불투명하다.

    20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청주에 초대형 복합쇼핑센터인 '스타필드' 입점 소문이 퍼진 것은 2017년 12월 경부터다.

    '스타필드'를 추진하는 '신세계프라퍼티'가 청주테크노폴리스 유통상업용지 3만 9600여 ㎡를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시 뜨거운 입점 찬반 논란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이후 1년이 넘도록 사업계획이 공표되지 않는 등 후속 절차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렌드리테일이 현 드림플러스에 지난해 연말까지 문을 열기로 했던 NC아울렛도 지지부진하기는 마찬가지다.

    지난 해 4월 임차 상인들과의 2년 넘는 갈등을 정리해 정상화가 기대됐지만 최근 또다시 구분소유주들과 임대차 조건 등을 두고 충돌을 빚으면서 오는 4월 오픈 마저 장담하기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그런가하면 2017년 5월 4만 8천여 ㎡의 대형 복합쇼핑몰 개발 허가까지 따낸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은 2년이 다되도록 입점 주인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

    이미 대규모 유통상업용지 조성이 무산된 남청주 현도일반산업단지의 경우도 8만 5천여 ㎡의 지원시설용지에 글로벌유통업체 입점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전히 애를 먹고 있다.

    청주시의 한 관계자는 "한때는 청주가 대형업체 각축장이 되는 것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입점 소문이 이어졌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최근에는 온라인 쇼핑몰 성장과 타지역 고객 유출 등으로 기존의 유통 업체들도 침체기를 겪어서인지 소문만 있을 뿐 대형 유통업체의 입점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더이상 청주지역은 대형 유통업체의 과열 경쟁이 아닌 유통 상권의 후퇴를 걱정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의 전환도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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