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서울 강서경찰서 등에 따르면, 24일 오후 3시 11분쯤 화곡동의 한 아파트 안방에서 40대 남성 A씨 부부와 이들의 10대 자녀 2명 등 4명이 극단적 선택을 했단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A씨의 모친으로, 사흘간 집을 비웠다가 돌아와 가족의 사망사실을 안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 아직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도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내부는 정돈돼 있고, 시신에도 특이한 외상은 없었다"며 "제 3자에 의한 타살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파악 중"이라 말했다.
부검은 25일 진행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