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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에 웃고 운 베트남…첫 경기부터 두 차례 가동



축구

    VAR에 웃고 운 베트남…첫 경기부터 두 차례 가동

    • 2019-01-24 23:54

    8강부터 도입된 VAR

    24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베트남과 일본의 2019 아시안컵 8강전이 열린 가운데 주심이 VAR로 파을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AFC 제공)

     

    베트남이 비디오판독(VAR)에 웃고 울었다.

    24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는 베트남과 일본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이 열렸다.

    아시안컵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베트남과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리는 일본의 맞대결.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을 이끌면서 '작은 한일전'으로 불렸다. VAR이 처음 적용된 경기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부터 AFC는 조별리그부터 6심제를 도입했지만 사실상 실효성은 없었다. 조별리그에서 결과에 영향을 끼치는 오심이 적잖이 나왔다.

    VAR은 8강전부터 도입됐다. 기준은 K리그와 동일하다. 득점까지의 과정에서 핸드볼이나 파울, 오프사이드, 볼 아웃 등을 판정한다. 또 페널티킥이나 다이렉트 퇴장 등도 VAR 대상이다.

    그러나 VAR도 어디까지나 주심의 권한이다. 선수나 팀에서 VAR을 요청할 수 없다. 주심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VAR이 진행된다.

    VAR은 베트남-일본 경기에서 바로 사용됐다.

    일본이 24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트남과 2019 아시안컵 8강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FC 제공)

     

    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일본 요시다 마야의 헤딩골이 나왔다. 일본은 환호했고 베트남 선수들은 고개를 떨궜다.

    경기 진행을 위해 선수들이 다시 자기 진영에 자리했다. 그 순간 주심이 휘슬을 불며 손으로 네모를 그렸다. VAR로 득점 장면을 다시 확인하겠다는 신호였다.

    VAR로 확인해본 결과 요시다의 헤딩 이후 공이 자신의 팔에 맞은 것이 드러났다. 이 장면을 확인한 주심은 일본의 득점을 무효로 처리했고 경기는 다시 0-0이 됐다.

    후반전에도 VAR이 사용됐다. 후반 8분 일본 도안 리츠가 돌파하다 베트남 수비수 티엔 중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경기를 그대로 진행했지만 2분 뒤 영상으로 당시 장면을 살펴보고 일본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파울을 범한 티엔 중은 경고를 받았다.

    도안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와 침착하게 마무리해 팀에 귀중한 득점을 선사했다.

    VAR에 웃고 운 베트남. 그래도 VAR 덕분에 더는 오심 논란이 일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경기는 결국 VAR로 페널티킥을 얻은 일본의 1-0 승리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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