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의 한 지부 간부들이 건설 현장에서 소속 조합원들의 고용을 요구하며 공사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업무방해 등 혐의로 A 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A 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평택 일대의 아파트와 초등학교 신축 건설 현장을 돌며 수차례에 걸쳐 현장 진출입로를 막아 공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건설노조 소속 조합원의 고용과 외국인 근로자 고용 반대 등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지속해서 공사를 방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또 이 과정에서 비노조원 근로자를 밀치는 등 2차례에 걸쳐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A 씨 등의 지속적인 공사 방해로 건설 현장에 큰 피해가 발생하는 등 사안이 중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