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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로역정' 진리 향한 삶의 나침반이 스크린에



영화

    '천로역정' 진리 향한 삶의 나침반이 스크린에

    고전 '천로역정' 극장 애니로 재탄생
    스케일·볼거리 강화…내달 13일 개봉
    "수익, 100개국 언어 번역에 사용 예정"

    '천로역정: 천국을 찾아서' 스틸컷(사진=CBS 제공)

     

    기독교 고전 '천로역정'을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빚어낸 '천로역정: 천국을 찾아서'가 다음달 13일 개봉에 앞서 베일을 벗고 있다.

    '천로역정: 천국을 찾아서'의 원작은 영국 작가 존 번연의 소설 '천로역정'이다.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읽힌 책으로도 널리 알려진 '천로역정'은 지난 300여 년 동안 전 세계 200여 개 이상 언어로 번역되는 등 영문학의 시초 반열에 올랐다.

    소설 '천로역정'은 천국도시에 관한 책을 발견한 주인공 크리스천이 죄와 심판을 자각하게 되면서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지고 떠나는 험난한 여정을 그렸다. 크리스천의 여정은 결국 진리를 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독교인의 삶을 오롯이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소설은 그동안 만화, 뮤지컬, 실사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로 재탄생됐다. 실제 순례자들이 체험할 수 있는 '천로역정 순례길'까지 만들어질 정도다. 소설은 크리스천의 여정을 담은 상권과 크리스천의 아내가 자녀들과 함께 그의 뒤를 쫓아가는 여정을 그린 하권으로 구성됐다.

     

    애니메이션 '천로역정: 천국을 찾아서'는 원작 상권의 내용에 바탕을 뒀다. 소설 속 '율법 언덕' '세속의 숲' '절망의 성' '허영시장' '마법의 들판' '죽음의 골짜기' '죽음의 강' 등을 CGI 애니메이션으로 스크린에 구현해냄으로써 스케일과 볼거리를 강화한 점이 눈길을 끈다.

    '천로역정: 천국을 찾아서'는 상업성을 추구하는 주류 영화들과 달리 복음을 전하기 위해 제작됐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제작사 레벌레이션미디어는 극장 티켓 수익을 세계 100여 개 나라 언어로 번역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천로역정: 천국을 찾아서'를 수입·배급하는 CBS에 따르면, 이 영화는 이미 프로덕션 초기 단계에서 캠페인을 진행해 26개 이상 주요 국가 언어로 영화를 제공할 수 있는 기금을 확보했다. 세계 각국 다양한 사람들의 재능기부도 이어져 수준 높은 더빙을 완성했다.

    우리나라에서는 CBS TV 프로그램인 '어른 성경학교'에 출연 중인 주영훈·김효진·성대현·정범균을 비롯한 박태남 목사, 서연미 아나운서가 재능기부 형식으로 더빙에 참여했다.

    CBS는 "영화 제작사와 제작자 모두가 한마음으로 수익금 일부를 국제 선교 지원에 사용한다고 밝혔다"며 "수 년에 걸쳐 많은 사람들의 손길을 통해 완성된 이 영화는 복음을 전하기 위한 도구로서 누군가의 소유물이 아닌 나눔의 통로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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