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유람선 침몰 사고로 한국인 여행객 7명이 사망한 가운데 30일 서울 중구 참좋은여행 사무실에서 여행사 관계자가 취재진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인천시가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30일 인천시에 따르면 침몰한 유람선에 탑승한 인천시민은 미추홀구 4명, 계양구 1명 등 모두 5명으로 확인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들 5명은 현재 모두 실종된 상태로 파악됐다"면서 "이 가운데는 6살 여자 어린이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인천시는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사고대책본부를 꾸리고 시민들의 구조 유무를 파악하고 있다.
탑승객 1인당 가족들에게는 2명의 전담 공무원을 배치했다. 또 가족들의 헝가리 현지 방문을 돕기 위한 지원반도 마련했다.
아울러 시는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조를 통해 구조 여부를 신속히 가족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지시간 29일(한국시간 30일 오전 4시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부다지구에서 우리 국민 단체여행객이 탑승한 유람선이 크루즈선과 충돌해 침몰했다.
침몰한 유람선에 탑승한 인원은 총 35명으로, 이 중 한국인은 여행객 30명, 서울에서 동행한 인솔자 1명 및 현지 가이드 2명 등 총 33명으로 파악됐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나머지 2명은 현지인 승무원이다.
한국인 탑승자 33명 중 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고, 7명은 구조됐으나 19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다.